(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당)은 임시 예산안에 대한 합의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더 힐과 다우존스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공화당과 셧다운(정부 부문 업무 중단)을 막을 임시 예산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성명에서 "굶주린 학생들과 가계를 지원하기 위한 영양 지원 프로그램에 거의 80억달러를 추가하는 내용의 임시 예산안에 공화당과 합의에 이르렀다"라며 "우리는 농업인들을 위한 자금이 대형 원유업체 구제에 전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농무부 산하) 상품신용공사(CCC)의 책임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12월 11일까지 정부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임시 예산안을 공개했다.

현재 예산안은 오는 30일이 마감이며, 그때까지 연장 법안이 합의되지 않으면 10월 1일부터 셧다운이 발생할 수 있다.

하원은 임시 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이날 밤 진행할 예정이며 하원을 통과하면 이달 30일 전에 상원에서 표결을 진행해야한다.

이번 예산안에는 백악관이 요구해온 농업 보조금 210억달러가 포함됐으며 80억달러 규모의 영양 지원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달 초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셧다운을 막기 위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예산은 제외하고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자는데 잠정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양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부양 예산안 규모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면서 연방정부 예산안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양측은 임시예산안과 별도로 코로나19 부양책을 논의 중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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