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3일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일부 유럽 국가에서 다시 봉쇄 조치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환율이 추가 하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레벨을 많이 낮춘 만큼 롱 포지션도 부담이라 1,160원대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위안화와 증시 추이, 추석을 앞둔 네고 물량 출회 등이 주목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63.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5.00원) 대비 1.3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57.00∼1,16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위안화와 원화는 최근 달러화 추이와는 다소 무관한 흐름을 보인다. 달러 강세에도 달러-원 환율이 1,167원 이상 올라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기존 시장 포지션이 워낙 롱으로 치우쳤고 추격 매수할 여지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예상 레인지: 1,161.00~1,167.00원

◇ B은행 딜러

달러-위안 환율 흐름과 추석을 앞둔 네고 물량 등에 달러-원 환율도 하락 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달러화 강세와 주식 흐름 등 환율 상승 요인도 있어 1,160원을 중심으로 레인지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 레인지: 1,157.00~1,167.00원

◇ C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 초중반 레벨에서 움직일 것 같다. 유럽 재봉쇄로 달러가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며 달러-원 환율의 하단은 지지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롱포지션을 잡기에는 최근 하락세가 부담스럽다. 장중 네고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60.00~1,166.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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