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미디어 재벌인 배리 딜러가 주식 투자를 피하고 현금을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IAC 회장인 배리 딜러는 2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또 전문가로서 동전 한 푼 한 푼 전부를 어디에 예금했던 다 들고 있어라"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매우 투기적이라면서 "나라면 집에 있겠다"고 투자 기피 성향을 드러냈다.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지수는 3월 23일 저점(2,191)에서 60% 이상 올라 9월 2일 고점(3,588)을 기록했지만, 이후 조정을 받아 이날 기준으로 고점 대비 7.6% 하락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이런 조정이 "투기적인 광란"의 끝을 나타낸다고 봤다.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폭스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딜러는 11월 3일 미 대선이 투자자에게 큰 불확실성을 안겨준다고 투자를 피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금부터 11월까지는 하루하루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능하다면 11월 중순까지 자다가 일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겠노라 농담했다.

만약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저지하면 주식 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법인세와 자본소득세를 인상할 가능성을 월스트리트가 대비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신규 규제가 시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운영하는 IAC는 150개가 넘는 브랜드를 가진 거대 미디어·인터넷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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