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23일 아시아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진 여파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화면(화면번호 6543)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41bp 밀린 0.6716%를 기록했다.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장 수준인 0.1366%를, 30년물 금리는 0.55bp 하락한 1.4210%를 나타냈다.

금리 하락은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심화하면서 금리를 짓눌렀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강화해 봉쇄 조치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됐다.

영국은 펍과 바, 식당 등의 영업을 오후 10시 이후에 금지하는 등의 전국단위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에 대해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미국의 추가 부양책 지연도 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경제 회복에 필요한 통화 부양책을 지속하겠다며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호주 증시가 올랐으나 일본과 대만, 상하이, 선전, 홍콩 증시는 뒷걸음질 쳤다.

안전 통화인 엔화는 하락했고 유로화와 호주달러화도 내리막을 걸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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