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낙폭을 줄였다.

아시아시장에서 미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진 데다 위안화가 절하 고시된 영향이다.

장중 코스피가 약세 폭을 줄이면서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던 달러-원은 다시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0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40원 하락한 1,163.6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전일 대비 2.10원 하락한 1,162.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주가가 상승하는 등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하면서 장 초반 달러-원도 1,161.80원까지 레벨을 낮추기도 했다.

장중 코스피가 1% 넘는 하락을 나타냈고 글로벌 달러인덱스도 반등 흐름이 이어지면서 달러-원은 1,160원대 중반으로 낙폭을 되돌렸다.

코스피는 1.3%대 하락을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 전환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간밤 93.972에 마감한 후 아시아 시장에서 94.148 수준까지 오르며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94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 7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위안화가 절하 고시되면서 달러-원은 전일 대비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위안화는 전일 대비 0.17% 절하된 6.7986위안에 고시됐다. 역외시장에서는 고시환율보다 높은 6.7919위안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110명으로, 4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장중 수급은 네고와 결제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코스피와 위안화 흐름에 연동하면서 1,160원대 초중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간밤 뉴욕장은 좋았지만,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리스크 오프 심리가 이어졌다"며 "유로화도 코로나 이슈에 1.17달러를 깨고 내려오면서 달러-원도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유로화나 위안화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하며, 코스피의 반등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주가가 하락한 데다 위안화가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연동됐다"면서도 "상단을 누르는 힘이 있어서 당분간 1,160원대 박스권이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 대비 2.10원 하락한 1,162.90원에 개장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65.80원, 저점은 1,161.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0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6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51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75엔 상승한 105.18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81달러 하락한 1.1689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6.1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37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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