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서울 여의도에 있는 서울회관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선정하고 최종계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사학연금 서울회관 재건축 사업은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에 위탁해 전문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간접개발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사학연금은 부동산 재건축 사업 위탁사로 코람코자산신탁주식회사(이하, 코람코자산신탁)를 선정하고, 리츠(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_SPC)를 설립했다.

본 사업을 위탁받은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6월부터 시공사 선정을 위해 다수의 건설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7월 1일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총 4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했고 최종적으로 삼성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삼성물산은 SPC의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사학연금과 이날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학연금 서울회관은 1982년 준공한 뒤 약 38년이 지나 노후한 사무용 빌딩이다. 임대수익이 하락하면서 재건축으로 임대 경쟁력을 높이고 회관 수지를 개선할 필요성이 줄곧 제기됐다.

서울회관은 지하 3층~지상 20층으로 전체면적은 약 4만1,608㎡(약 1만2,568평) 규모다. 재건축을 마치면 지하 6층~지상 42층, 연면적 14만 1,668.98㎡(약 4만2,855평) 규모의 프라임급 사무용 빌딩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4천800억원, 공사비는 약 3천500억원이다.

재건축을 마친 건물명은 "TP Tower"로 정해졌다.

사학연금은 "'여의도를 밝히는 등대'라는 디자인 컨셉으로 설계됐다"며 "여의도역(지하철 5호선, 9호선)과 연결통로를 설치해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 공사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준공 이후에도 임대유치, 운용과 자산관리 업무 전반을 운용사에 위탁해 약 30년간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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