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3일 대만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유럽 일부 지역 재봉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61.63포인트(0.49%) 내린 12,583.88에 장을 마쳤다.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에 반락해 마감까지 약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이어지고, 유럽 일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봉쇄가 다시 이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칭하며 유엔이 중국에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그는 "188개국에서 무수한 생명을 앗아간 보이지 않는 적인 중국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전투하고 있다"며 "세계에 이 전염병을 퍼뜨린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은 다른 나라와 냉전이나 전면전을 벌일 생각이 없다"면서 코로나19의 정치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봉쇄 조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영국은 주점과 식당 등의 영업을 오후 10시 이후에 금지하는 등의 전국 단위 봉쇄 조치를 내놓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해당 조치가 6개월 동안 시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인근 구역에는 이동제한령이 발효됐다.

이날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TSMC가 0.8%, 포모사플라스틱이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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