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강세…코로나19 우려에 위험회피 수요 급증
[뉴욕환시] 달러화, 강세…코로나19 우려에 위험회피 수요 급증
  • 승인 2020.09.2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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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커진 탓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져서다.

달러 인덱스는 2개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금값은 달러화 탓에 하락폭을 확대하는 등 달러화 강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5.37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929엔보다 0.449엔(0.43%)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63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110달러보다 0.00478달러(0.41%)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2.89엔을 기록, 전장 122.88엔보다 0.01엔(0.0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2% 상승한 94.349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한때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 기조를 반영했다.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강화되고 유로화에 대한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투자자들이 프랑스와 스페인 등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부 국가의 재봉쇄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어서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투자자들은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상에 실패하는 등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경제적 타격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등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일정 부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날 금리가 물가가 평균 2%에 도달하기 전에 오를 수도 있다고 발언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제롬 파월 의장은 전날에 이어 의회에 출석해 경기지원을 위해 중앙은행의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재정 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여전히 깊은 구렁에 빠져있으며,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랜들 퀄스 부의장 등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잇따랐다.

달러화 강세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도 8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9월 기업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했지만, 달러화 강세로 금값도 하락했다.

액티브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분석가는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이고 유럽대륙 전반에 걸쳐 새로운 경제충격이 될 것으로 전망되자 투자자들이 유로화와 파운드화를 던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양적완화(QE)의 비효율성과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평균 2%에 도달하기에 앞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도 달러화의 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미즈호증권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마사푸미 야마모토는 "일부 투자자들이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추가 강세에 베팅하고 있는데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 회복은 정체되고 코로나19 2차 감염까지 겹치는 등 유럽의 상황이 완전히 바뀐 탓이지만 미국의 정치 상황도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분석가인 수키 쿠퍼는 "금은 현재 달러화에서 구실을 얻고 있다"면서 "달러화 강세는 금값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초 저점을 다시 테스트하는 것으로 보이고 기술적으로 그다음 지지선은 온스당 1천840달러 수준이다"면서 "하지만 금값은 과매도 영역에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RJO 퓨처스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필립스 트라 이불은 "장기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가격이 낮아지면 어떤 투자자도 포트폴리오에 금을 추가할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주요 중앙은행들의 다음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지금, 이 순간 활용가능한 통화 및 재정 정책 대부분은 이미 실행된 상태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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