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윈데믹(Twindemic)은 비슷한 두 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쌍둥이를 뜻하는 '트윈(twin)'과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Pandemic)'의 합성어다.

트윈데믹이 발생하면 감염자가 뒤엉키거나 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사람이 생겨 의료 체계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겨울을 앞두고 독감철이 다가오면서 최근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얼핏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 의료 체계에 혼란과 부담이 가중된다. 독감 증세를 보이더라도 코로나19가 의심되니 검사를 받아야 하고 코로나19가 아니라면 결국 의료진은 불필요한 검진에 인력과 시간, 자금을 허비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감염자가 뒤섞일 수도 있고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돼 치료가 더 어려워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올해 연초 독감 시즌에 최소 2천600만 명이 감염됐으며 1만4천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사망한 바 있다.

그런 만큼 이번 가을·겨울 유행이 예상되는 두 바이러스 중 하나라도 제대로 틀어막자는 취지에 전 세계적으로 독감 예방 접종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독감 백신은 통상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며 6개월간 면역이 유지된다.

한국에선 질병관리청이 어린이와 어르신, 임산부를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 접종하고 있다. (자산운용부 진정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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