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3일 주요 기술기업들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 여부와 미국의 부양책 협상 등 불확실성 요인들도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의 피트 산토로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부 기술주는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올랐고, 이제는 사람들이 '이들 기업이 이렇게 강한 것이 정당한가?'라는 말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캔드리암의 내지 듀포세 멀티에셋 글로벌 차석 대표는 "시장의 심리가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토로하면서 "연준이 지속해서 경제를 지지하는 것은 증시에 도움이 되겠지만, 11월 대선 전에 추가 재정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점은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 풀리는 "투자자들은 엇갈린 코로나19 관련 헤드라인과 성장주 및 경기순환주 논란으로 인해 흔들리면서 이중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성장주 및 경기순환주 모두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로이트홀트그룹의 짐 폴슨 최고 투자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공식적인 조정 구역인 10% 하락에 진입하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도 "보유 현금으로 무장한 매수자들은 '뒤처질 것이란 공포(FOMC)'보다는 최종적으로 진입할 기회를 가늠하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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