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전일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3%대 낙폭을 기록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기술주 및 성장주 고평가 논란이 있는 만큼 나스닥 급락에 따른 국내 증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김유겸 센터장은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테슬라와 니콜라 등 주가 급락은 국내 증시에 조정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테슬라 주가는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속에 10% 넘게 급락했다.

테슬라가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라며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대표이사 사임 이슈와 사기 논란 속에 니콜라는 25.82% 폭락하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확대된 유동성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기술주가 조정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상태"라며 "그간 투자 대안을 찾지 못했던 상황에서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에 따라 단기 변동장세를 연출할 것이며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구간에 들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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