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협의회 겸 2020년 제4차 농협금융 DT추진 최고협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김광수 농협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전환(DT)은 고객중심,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에 집착한다는 소리를 듣는 수준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전일 화상회의로 진행한 '최고경영자협의회 겸 2020년 제4차 농협금융 DT추진 최고협의회'에서 "농협금융 DT가 본궤도에 올라 순항하고 있으나 이제는 고객접점, 고객경험을 둘러싼 금융서비스 회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금융사의 경쟁력이 완전히 드러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을 철저히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과 속도에도 고객 기대와 경쟁사 속도보다 반보(半步) 앞서가는 영선반보(領先半步)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난 7월 경영성과분석회의 때 제시한 '플랫폼 경쟁력=고객X데이터X신뢰'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농협금융의 디지털 생태계 전체를 고객으로 연결하는 'DT로드맵 고도화'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맞춰 계열사는 2개월간 고객 전략을 최우선으로 상품·서비스, 채널, 데이터 연계 여부를 종합 점검하고 농식품과 유통을 포함한 차별화된 범농협 디지털 생태계 모델을 정립했다.

고객접점 관리, 고객인증, 페이(Pay), 제휴, 마이데이터에 대한 디지털 플랫폼 인프라 구축 관련 세부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이를 구동하기 위한 조직, 인력, 예산을 재점검했다.

농협은행은 DT로드맵 고도화를 반영한 내용으로 고객여정분석 프로젝트, 디지털 채널 고객 의견 관리 프로세스 정립, 싱글뷰(Single View) 관점의 고객관리,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을 하기로 했다.

또 농협생명은 고객 여정 100% 디지털화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 농협손해보험은 디지털화를 통한 고객 중심 채널을 운영하고 디지털 융복합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NH증권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중심 솔루션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고객 특화 상품·콘텐츠를 개발한다.

농협금융은 DT로드맵 고도화 계획에 따라 DT 과제를 조정하고 내년도 사업계획과 조직개편에 반영하기로 했다. 나아가 금융지주의 역할을 업종제휴 등 외부자원 활용, 연구개발(R&D)·클라우드·고객행복센터·인적역량 강화 등 공유자원 관리, 범농협 협업으로 명확히 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김광수 회장의 의지를 담아 이례적으로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의 CEO, CDO, CMO, CIO와 관련 부서장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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