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테슬라 사도 되나요?" "미국의 경기 부양책은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최근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증권사에서도 해외주식에 대한 정보를 늘리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대신증권에서는 '잘나가던 미국 기술주, 조정은 또 다른 기회?'라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장기전략부 팀장은 방송을 통해 "9월 조정 이후 주가가 저점을 향하게 되면 4분기를 염두하고 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하다"며 "9월은 조정 장세로 추가적인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라이브 방송은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약 300여명의 투자자는 유튜브 라이브 채팅을 통해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미국과 중국의 분쟁, 달러-원 환율 전망, 유럽 팬데믹 재확산의 증시 영향 등 투자자들은 거시 환경 변화에 따른 전망을 궁금해했다. 또한 니콜라 사기 논란과 테슬라 배터리 데이 등 주요 기술주 전망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이어졌다.

문 팀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넷플릭스 등 성장 산업 내에서 투자를 통해 장기 성장은 견인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안타증권도 전일 '어서 와 대만은 처음이지?'라는 투자 지침서 발간했다.

대만 주식 중개 서비스 오픈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대만 주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대만 현지 리서치법인인 YSIC와 공동으로 투자지침서를 제작했다.

YSIC는 대만 증시 전망을 통해 12개월 가권지수의 예상 범위를 12,000~14,000포인트로 전망했다.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제가 개선되고 있고, 해외 자금이 대만으로 다시 흘러들어오면서 투자 모멘텀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전일 기준 대만 가권지수는 12,583.88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해당 지침서에서 TSMC, 포모사플라스틱, 유니프레지던트엔터프라이즈, 중국신탁금융지주, 콴타컴퓨터, 아수스, 노바텍, 라이트온전자, 트라이포드테크, 지텍 등을 주요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저금리 기조 등 주식 시장으로의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수·매도 거래량 합계는 1천270억달러로 나타났다. 해외 채권 거래량 975억달러를 넘었고, 지난 2018년, 2019년 거래량 325억달러, 409억달러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보 수요가 늘어났다"며 "애널리스트들도 각자의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부 이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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