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오라클이 틱톡을 성공적으로 인수한다면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틱톡 이사회에 합류할 수 있다고 폭스비즈니스의 마리아 바티로모가 오라클 회장을 인용해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티로모 앵커는 자사의 '마리아와 함께하는 아침' 프로그램에서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의 대화를 인용해 이같이 말하고 나머지 4명의 이사회 구성원은 모두 미국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 매각 합의 내용에 따르면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이 여전히 틱톡 이사회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도 이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바이트댄스 주주인 제너럴 애틀랜틱과 세쿼이아 캐피털에서 이사들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틱톡의 인도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후 관련 논의는 흐지부지됐다.

이 때문에 손정의 회장이 틱톡의 미국 자산 인수와 관련한 협의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틱톡은 바이트댄스 지분을 소규모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투자자들의 30억달러 지원을 주도했다.

소프트뱅크가 틱톡 미국 사업부의 지분을 새로 인수하거나 현재 바이트댄스에 대한 투자분을 그대로 유지할지와 관련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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