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가 위워크 차이나 주식 다수를 2억달러에 매각했다. 위워크는 향후 위워크 차이나에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명칭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해 지역 오피스의 직접 운영에서 프렌차이즈 형태로 사업 방향 변화를 예고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위워크로부터 위워크차이나 주식을 인수한 곳은 트러스트브리지 파트너스가 이끄는 투자그룹이다.

저널은 위워크의 위워크차이나 주식 매각이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실패, 전 최고경영자 아담 뉴먼 축출 이후 현 경영자인 산딥 마스라니는 대규모 임차 부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위워크 차이나와 같은 프렌차이즈 사업은 지역 매출 규모는 작지만 값비싼 장기임차의 위험을 줄여준다. 위워크는 이미 인도에서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위워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기업들이 부동산 지출을 줄이고 원격근무를 채택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위워크는 매출이 봄 저점에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워크는 지난 2016년 중국 상하이에 첫 지점을 열었다. 일 년 뒤 중국 투자기업인 호니 캐피탈,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기타 투자자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국 내 사업을 확장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위워크는 이 합작사 지분 59%를 보유했다.

지난 2018년 위워크는 중국 공유오피스 업체인 네이키드허브를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당시 최고경영자였던 아담 뉴먼은 2021년까지 중국 내 고객이 100만명까지 증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워크는 중국의 공유오피스 업체와 격렬한 경쟁을 벌여야 했으며 2019년으로 계획했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중국 내 이익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위워크는 현재 중국 내 100개 지점과 6만5천명의 고객사가 있다고 밝혔다.

위워크 차이나의 최고경영자는 트러스트브리지 파트너스의 운영파트너인 마이클 지앙이 맡기로 했다. 트러스트브리지는 상하이, 홍콩, 보스턴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위워크 중국 합작사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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