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은행의 복원력 지표가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기자본비율과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모두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금융안정 상황(2020년 9월)'에 따르면 일반은행과 특수은행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2분기 말 각각 15.515%, 13.72%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74%포인트, 0.69%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일반은행이 125.1%, 특수은행이 118.9%로 전년 말 대비 8.8%포인트, 7.1%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일반은행의 LCR은 전년 말 대비 10.3%포인트 하락한 100.1%이었다. 유동성 확보 차원의 기업 단기예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수은행은 115%로 전년 말 대비 2.7%포인트 높아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자본 비율은 모든 업권에서 규제 비율을 크게 웃돌았다.

증권사 자본 비율은 올해 2분기 말 609.9%로 전년 말 대비 54%포인트 올랐다. 생명보험사도 292.6%로 전년 말 대비 8%포인트 높아졌다. 상호금융은 8.2%, 여전사 18.8%, 저축은행 14.8%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상호금융의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2분기 말 97.8%로 전년 말 대비 15.3%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사의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581.6%로 전년 말 대비 43.5%포인트 올랐고, 여전사는 4.6%포인트 높은 279.8%를 나타냈다. 부실 자산이 감소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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