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이 강남4구를 포함한 서울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끼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최진 국토연구원 연구원은 서울 강남4구와 주요 시도지역을 대상으로 분석해 24일 발표한 '아파트 가격거품 검증과 시사점(2012~2020년 1월)' 보고서에서 이같은 분석 내용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201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거래가격지수와 한국감정원 중위가격자료를 활용해 시도별 주택내재가치를 산정한 뒤 매매가격이 어떤 수준인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서울과 강남4구, 세종시 모두 최근 내재가격이 중위가격 기준 180% 이상, 실거래가 기준 160% 이상으로 주택 임대소득으로 얻을 수 있는 현재가치보다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은 2016년 이후 일정 비율 수준을 유지한 반면 이들 지역은 비율이 계속 올랐다.

 

 

 


보고서는 집값이 고평가된 지역에 가격 거품이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2개 모형, 현재가치모형에 기반한 공적분 검정과 거품과 붕괴시점을 예측하는 로그주기 패턴 모형을 적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세종시를 뺀 서울과 강남4구의 로그주기 패턴 모형 분석결과 값이 거품국면에 진입했을 때 나타나는 모수 추정치 범위 내에 들어와 가격 거품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실물경기와 자산시장 간 온도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가격 거품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 수 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일관성 있는 정책을 제안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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