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선물' 나온다…CME·나스닥 올해 첫 출시 계획
'물 선물' 나온다…CME·나스닥 올해 첫 출시 계획
  • 윤영숙 기자
  • 승인 2020.09.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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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물값 급등락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선물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거래소 운영업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과 나스닥이 올해 하반기에 물 가격의 위험을 헤지해주는 물 선물을 출시할 계획이다.

물 선물이 나오는 것은 처음으로 원유, 대두, 구리 등과 같은 다른 원자재 선물처럼 거래소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벨레스 워터의 랜스 쿠건 최고경영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자재를 갖게 됐으며 물을 제외하고는 모든 상품이 상장돼 있다"고 말했다.

벨레스는 선물 가격과 연계된 물값 지수를 산출한다.

그는 물 선물은 농업인이나 제조업체, 기타 물 사용업자들에게 물 가격 변동성을 헤지하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물 위험 관리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쿠건은 물 선물을 통해 인플레이션이나 기후 변화와 같은 위험도 헤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 선물은 캘리포니아 물 시장의 거래 가격을 반영할 예정이며 에이커풋(관개 수량의 단위; 32만5천851갤런)당 달러 가치로 환산될 예정이다.

나스닥 벨레스 캘리포니아 물 지수에 따르면 지난주 1에이커풋의 물 가격은 526.4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여름 초 이후 25%가량 하락한 것이다.

캘리포니아는 통상 2월이 건기로 봄에 물값이 3배가량 비싸다.

벨레스 물 지수는 캘리포니아 지표수와 주내 4개의 지하수 유역에서 전주에 구매한가격을 반영해 도출된다.

나스닥과 런던에 본사를 둔 벨레스는 2018년 10월에 물 지수를 출시했다.

나스닥 글로벌 지수의 패트릭 울프 선임 매니저는 나스닥이 이전에 물 가격을 측정한 적이 있지만, 실질적인 거래에 기반해 가격을 책정하고 지수를 만들 정도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한 곳은 벨레스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시장의 목적은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기준 가격을 제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는 주식에서 목재, 치즈 등 각종 원자재에 대한 옵션과 파생상품 시장을 구축해온 CME가 주관한다.

물 선물은 10개월짜리에서 최대 2년짜리 계약까지 구성될 예정이며 3개월 단위로 하되 각각의 계약은 10에어커풋의 물에 해당하는 선물가를 반영할 예정이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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