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증시 급락 영향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하락하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오후 1시 35분 전 거래일 대비 51.52포인트(2.21%) 하락한 2,281.72에 거래되고 있다.







미 증시가 급락하며 조정 장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지수는 이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월간 기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의 실망과 니콜라 사기설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낮아졌다.

또한,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타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줄인 점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최근 1,150대 후반까지 내려왔던 환율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도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7달러(1.43%) 하락한 39.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00원 상승한 1,17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7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2억원, 1천7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는 1.3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0.96% 올랐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5%, 3.40%씩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코스닥150선물인버스가 4.41%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8.50%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8포인트(3.31%) 급락한 815.57에 거래되고 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급락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했다"며 "저금리 장기화 기조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성장주의 성장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나타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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