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호주 정부가 예산흑자(budget surplus)를 추구하는 오랜 재정전략을 포기할 방침이라고 다우존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소식에 호주달러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오후 12시 54분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26달러(0.37%) 하락한 0.704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1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저치다.

호주 정부는 긴축정책과 높은 세금이 경제 회복세를 멈출 수 있다며, 예산흑자 정책을 포기하고 실업률을 지속적으로 6% 이하로 떨어뜨린다는 목표로 대체할 방침이라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조시 프라이든버그 호주 재무장관은 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내달 6일 윤곽이 잡힐 새 재정전략은 수요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산흑자를 추구하는) 이전 재정전략은 우리에게 매우 도움이 됐었다"면서도 "대폭적인 세금 인상과 필수 서비스 삭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금 예산흑자를 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경제에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분기 호주 경제는 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로 전기대비 7% 위축됐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경제 피해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며 당분간 예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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