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00bp 인상했다.

터키의 경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거듭된 주장 속에서 나온 놀라운 조치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기준금리를 8.25%에서 10.25%로 인상했다.

중앙은행은 통화 공급을 긴축하기 위해 지난달 시행한 조치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예상했던 경로보다 더 높다"며 "이에 따라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복원하고 물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 금리를 200bp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에 터키 리라는 상승 폭을 확대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정책 결정 전 7.6976리라이던 달러-리라는 결정 후 7.5495리라를 기록했다. 최근 3일 동안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터키 리라의 매도 압력을 일부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루베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티모시 애쉬 선임 이머징마켓 선임 국가 전략가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며, 이렇게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겠지만, 좋은 첫걸음이며, 시장에 긍정적인 위안을 준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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