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실업지표 실망에 상승…30년 금리, 3주래 최저
[뉴욕채권] 미 국채가, 실업지표 실망에 상승…30년 금리, 3주래 최저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9.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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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에서 실업 지표도 실망감을 줘 다시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이하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2bp 하락한 0.66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2bp 내린 0.137%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5bp 떨어진 1.401%를 나타냈다. 지난 3일 이후 가장 낮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3.7bp에서 이날 52.7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안전자산인 국채 값은 장초반부터 상승했다.코로나19 확진자수가 증가하고 재정 부양책 희망이 옅어져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도 늘어나서다.

신규 주택 판매가 14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해 미 국채 값은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청구자수는 87만 명으로, 85만 명으로 줄었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증가했다. 1주일 이상 청구한 사람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고용 시장과 전반적인 경제가 계속해서 약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빠른 고용 회복 없이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이전의 강세로 곧 돌아가기 어렵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 금리 전략 대표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대침체의 최악 때보다 27주째 높다"며 "27주가 되면 장기실업자로 분류하는 시기에 접어드는데, 고용시장 복구 전망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메리벳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분석가는 "실망스러운 고용 지표는 코로나19 침체와 싸우기 위한 추가 연방 부양책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진단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보험청구자수에서 나타났듯 고용시장에 엄청난 동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임시 해고에서 재취업으로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영구적인 일자리 손실 확대 지속을 압도하지만, 경제와 시장에 미치는 궁극적인 영향은 영구적인 손실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8월 신규 주택판매는 연율 101만1천 채(계절조정치)로, 4개월 연속 증가했고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정부의 지원 조치가 없다면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재정 부양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다이와의 크리스 시클루나 리서치 헤드는 "잠깐 한숨을 돌린 뒤 팬데믹 이후 회복이 이미 가격이 충분히 반영된 것 이상일 수 있다는 의문을 투자자들이 다시 가지게 됐으며 상당한 불안감이 되돌아왔다"며 "지난 몇 주 동안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데다, 의회가 추가 재정 부양을 시기적절하게 통과시킬 수 있을지를 둘러싼 계속된 의문을 고려할 때 더욱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후임에 대한 인선 절차를 11월 대선 전에 마무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인다. 미 정치권은 치열한 공방을 벌여 추가 재정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기존보다 줄어든 2조4천억 달러의 신규 부양책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화당과이 원하는 규모와 격차는 여전히 크다.

골드만삭스는 "추가 경제 구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교착상태로 4분기 예상보다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며 "구제 프로그램과 정부 자금 지원 합의는 불가능해 보이며 이제는 어떤 추가 부양책도 2021년 초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미 재무부가 실시한 7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탄탄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시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할 곳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수익률이 다소 긍정적인 시장은 아마 국채시장 뿐일 것"이라며 "대선 우려로 시장을 팔고 싶어하는데, 수익률을 사야 하는 사람이 있고 언제든 이에 힘입어 시장은 지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추가 경기 부양과 관련된 더 큰 뉴스가 나오거나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어떤 것을 보기 전까지 현시점에서 시장은 매우 타이트한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금리와 금리를 낮게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약속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미국 경제 회복, 코로나19, 선거, 부양 협상, 약한 고용시장은 우려할 만한 이유"라고 진단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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