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진정되지 않는 반면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은 지연되는 등 경기 회복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에버코어ISI의 데니 데부셰르 전략가는 "가장 중요한 고빈도 데이터인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속해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연준은 통화정책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속해서 재정 부양을 갈구하는 상황에서 지표 악화는 위험 자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덴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메간 혼먼 포트폴리오 전략 담당 이사는 "향후 몇 달 간 경제 회복이 어떨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경제의 어떤 분야는 양호하지만, 어떤 분야는 약간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기술주에 대한 심리가 변했고, 이제는 시장을 지지하는 듬직한 소스가 아니다"면서 "반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기 순환주에 대해 충분히 편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와이즈 펀드의 토니 야로 멀티에셋 펀드매니저는 "봉쇄 조치가 9월까지는 해제될 것으로 봤지만, 9월이 되고 보니 또 다른 6개월의 혼란이 예정된 상황이다"라면서 "모두 자신들의 예상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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