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이모저모] 서울 잠재력 공감한 SC회장과 금융위원장
[금융가 이모저모] 서울 잠재력 공감한 SC회장과 금융위원장
  • 손지현 기자
  • 승인 2020.09.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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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오전 11시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이 정부서울청사를 찾았다. 한국 한 달 살기의 마지막 공식일정으로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만나기 위해서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 윈터스 회장은 지난 2018년에 새해맞이 그룹 타운홀 미팅차 방한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고 은성수 위원장은 지난해 9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했다.

해당 면담에는 박종복 SC제일은행장도 함께 했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두 사람은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윈터스 회장과 은 위원장은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서 서울의 잠재력에 공감했다.

윈터스 회장은 한국이 경제 규모나 국제무역에서의 위치를 고려할 때 아시아 금융중심지로서의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현재 글로벌 금융중심지에는 뉴욕, 런던, 홍콩 등이 꼽힌다. 한국의 경우 동북아지역 금융허브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홍콩보안법 이슈로 홍콩의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융 경쟁력을 높여 서울과 부산을 홍콩을 대체할 새 금융허브로 육성하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윈터스 회장은 한국이 IT나 핀테크 기술 등에서 훌륭한 금융인프라를 갖고 있고 외국인들에게 호의적인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대체적으로 글로벌 금융중심지는 금융회사와 인력이 밀집하고 금융인프라가 모여 있어서 원활한 글로벌 금융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도시의 국제화가 얼마나 이뤄졌느냐도 글로벌 금융중심지가 되는데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두 사람은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이 금융 규제 등에서 예측가능성을 높여나가고 법 제도의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해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윈터스 회장과 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이로 인해 가속화된 저금리 상황 등으로 인한 금융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특히 코로나 이후 핀테크나 디지털 경제 등 산업 변화에 금융회사들이 어떻게 대응을 해나가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두 사람은 금융회사들이 핀테크업체에 지분 투자를 하거나 핀테크업체와의 업무 협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윈터스 회장은 내년에 출범할 토스뱅크에 대해서도 "SC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협력해 성장의 과실을 함께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SC그룹은 SC제일은행을 통해 토스뱅크에 6.67%의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정책금융부 손지현 기자)





jhson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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