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파이낸셜 분석…8번 중 7번 적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 약세 흐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호재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달러가 약세 흐름일 때는 현직 대통령이나 집권당이 대선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라이언 데트릭 LPL 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달러지수가 지난 8명의 대통령 선거 승리자 중 7명을 정확하게 예측했다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에 따르면 1988년 이후 대통령 선거 직전 3개월 달러지수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지수 상승률이 플러스(달러 강세)면 현직 대통령이나 여당이 패배하고, 마이너스(달러 약세)이면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번의 선거 결과에서 7번을 정확히 맞췄으며 1996년에는 달러지수가 1.20% 올랐으나 집권당이 승리해 예측이 틀린 바 있다.

데트릭 전략가는 "3월처럼 어려움이 닥치면 달러는 강세를 보인다. 투자자들이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로 몰려들기 때문이다"라며 "상황이 진정되면 달러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투자자들이 더 위험한 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달러지수는 지난 3월 9일부터 3월 20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10%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에서 다소 진정되면서 지수는 8.2%가량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9월 들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다시 2.65%가량 상승한 상태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는 달러지수가 단기적으로 96.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LPL 파이낸셜 분석에 따르면 달러의 추가 강세는 트럼프에 부정적인 뉴스다.

이는 달러의 강세가 안전자산 선호, 위험자산 회피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분석은 주식시장에서도 나온 바 있다.

선거를 앞두고 3개월간 주식시장이 오르면 현직 대통령이나 집권당이 선거에 승리하고, 반대이면 새로운 경쟁자나 야당이 집권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는 경제적 성과가 좋으면 사람들이 현직 대통령이나 집권당에 우호적인 점수를 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美 대선 3개월전 달러지수 상승률과 여당 승패 결과>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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