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이 중국 국채를 세계국채지수(WGBI)에 내년 10월부터 편입하기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TSE러셀은 중국이 시장 개혁을 위한 진전을 보이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접근성을 확대한 것을 반영해 국채 벤치마크 지수에 중국 국채를 편입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국채를 '관찰 목록'에 유지해 편입이 불발된 바 있다.

정확한 편입 시기는 내년 3월 반기 리뷰 때 확정될 예정이다.

다른 글로벌 지수업체인 JP모건과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등은 이미 중국 국채를 벤치마크지수에 편입했다.

그러나 WGBI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펀드 투자자들의 규모가 이들보다 훨씬 크다.

중국 채권시장은 약 16조달러 규모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며, 그 가운데 국채는 약 1조5천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건스탠리는 WGBI 편입 덕분에 내년 9월부터 중국 국채시장에 최대 900억달러의 자금 유입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국채는 WGBI 편입이 유지되겠지만 '관찰목록'에 유지돼 강등 가능성을 계속 평가받게 된다.

주식에 대해서 FTSE 러셀은 아르헨티나 주식시장을 '프런티어 마켓'에서 '미분류(unclassified)'로 강등했다.

베트남은 '프런티어마켓'에서 '세컨더리 이머징마켓'으로의 승급 평가를 위한 '관찰목록'에 유지됐다.

러시아 주식시장은 '세컨더리 이머징마켓'에서 '어드밴스드 이머징마켓'으로의 재분류를 위한 '관찰목록'에 새롭게 추가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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