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달러-원 환율은 1,17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1,170원 선으로 소폭 하락 출발 후 장중 위안화 강세와 네고물량에 따라 1,16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증시는 소폭 상승했고, 달러화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94.6선까지 오르면서 장 후반 위안화와 원화 약세를 이끌었지만, 이후 94.3선 수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달러화 강세는 숨 고르기에 나선 모습이지만,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이 다시 높아졌다.

유로화와 위안화 등 주요국 통화는 그동안 달러 대비 강세를 상당폭 되돌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7달러대로 떨어졌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3위안대까지 올랐다.

다만, 위안화는 이날 오전 중국 국채가 내년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며 6.80위안 선까지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이 1,170원 선에서 소폭 하락 출발 후 장중 위안화 흐름을 따라 1,160원대 후반으로 다시 레벨을 낮출 수 있다.

수급상으로도 월말과 추석 연휴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네고물량이 나오며 달러-원 하락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전일 장중에도 네고물량이 촘촘히 소화되며 달러-원 상단을 막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네고물량이 주도적으로 환율을 끌어내리지는 못하는 가운데 결제수요 및 저가매수 수요도 여전히 활발하게 나오고 있는 점은 하단 지지요인이다.

최근 달러-원 움직임은 다시 역외시장 흐름을 반영해 갭업·갭다운 출발 후 현물환 시장 장중에는 큰 변동성 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1,180원대 박스권 당시보다 일 중 변동 폭은 확대된 모습이다.

국내외 불확실성 재료도 여전히 이어지며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으로 투자심리는 안전 선호로 돌아섰다.

미 경제지표는 혼재된 가운데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4천명 늘어난 87만 명(계절조정치)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8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4.8%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벌써 불복 가능성을 내비치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미국 추가부양책과 관련해서는 다소 진전된 소식이 나왔지만, 합의 도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상원 증언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부양책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끊임없이 미국 정부가 재정정책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 상승한 26,815.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 오른 3,246.59에, 나스닥 지수는 0.37% 상승한 10,672.27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70.4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2.70원) 대비 2.3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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