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증권사 해외투자 달러집중도 높아…달러약세 위험요소"
나신평 "증권사 해외투자 달러집중도 높아…달러약세 위험요소"
  • 정선영 기자
  • 승인 2020.09.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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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 약세가 현실화될 경우 해외 투자자산이 많은 증권사는 헤지 비용이 급증하는 등 위험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5일 '달러약세가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국내 증권사의 경우 2017년 이후 초대형 IB를 중심으로 해외투자가 6월 말 기준 약 20조원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초대형 IB의 해외투자 자산은 2007년 6월 말 기준 8조원 수준에서 급증했다.

나신평은 "해외투자 자산 중 달러화 기초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6월말 기준 85%로 초대형IB의 해외투자는 달러화 기초자산에 높은 집중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집계했다.

해외자산 중 달러화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외환위험액과 외환익스포저 역시 증가했다.

나신평은 "증권사의 순자본비율 구성항목 중 하나인 외환위험액을 살펴보면 2020년 6월말 기준 5개 초대형 IB 합산 외환위험액(연결기준)은 5천393억원이며,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외환익스포저는 약 6조7천억원에 이른다"고 봤다.

그리고 "2019년말 대비 외환위험액 익스포저는 전체 투자의 감소, 달러 자산의 증가 둔화에도 여전히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순자본대비 외환위험액 익스포저 비중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볼 때 종합적으로 관련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나신평은 "물론 각 투자 건별로 환헤지 및 투자구조가 상이해 달러 약세에 따른 영향은 다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초대형 IB 전체적으로 외환위험액, 관련 익스포저가 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달러 약세 등 외환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이에 따른 손실 및 재무안정성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나신평은 "장기헤지가 어려운 환헤지 구조상 해외대체 투자 중 장기 자산을 중심으로 달러 약세 현실화시 헤지비용 급증 등 위험요소가 있을 수 있다"며 "나이스신용평가는 초대형 IB 전체 해외투자 규모, 외환위험액 증감, 해외대체 투자 변화 여부 등에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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