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는 연구개발본부 파워트레인 담당에 알렌 라포소 부사장을 임명한다고 25일 밝혔다.

알렌 라포소 부사장은 르노, 닛산, PSA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서 30여년간 파워트레인, 전기차, 배터리 등의 연구개발을 주도한 전문가다.

특히 엔진·변속기 등 내연기관뿐 아니라 배터리·모터 등 전동화 시스템 개발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1987년 르노에 입사한 이후 주로 엔진 개발 업무를 맡았고 2005년에는 닛산으로 자리를 옮겨 파워트레인 개발을 담당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두 회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파워트레인 전략을 수립하고, 연구·개발을 담당했다.

2017년에는 PSA에서 전기차 프로그램 개발과 e모빌리티 전략 수립을 주도했으며 2018년부터 최근까지 내연기관과 전동화 모델의 파워트레인·배터리·섀시 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및 전동화 전략 추진에서 알렌 라포소 부사장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렌 라포소 부사장 영입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파워트레인 분야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 역량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총 23종의 전기차 모델을 운영하는 등 전동화 추진 계획을 갖고 있다.

알렌 라포소 부사장은 "모든 열정과 노하우를 쏟아 파워트레인 분야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나아가 회사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전환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 부문에 글로벌 최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핵심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연구개발본부장에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임명한 것을 비롯해 상용개발담당에 다임러 출신의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 현대디자인담당에 벤틀리 출신 이상엽 전무, 기아디자인담당에 인피니티 출신의 카림 하비브 전무 등을 선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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