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다시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0.6% 하락했다.

2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6달러(0.6%) 하락한 1,866.3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 금값은 4.9% 내리면서 8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나타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전략가는 "통상 위험 기피 심리가 커지면 금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지만 올해 대부분의 시간에는 이런 공식이 깨지고 있다"면서 "위험 기피 심리가 커질때 오히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금은 곧 1,800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 오른 94.72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또한 미국 정부의 부양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점 역시 금값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전략가는 "공화당과 민주당은 모두 부양책을 원한다는 점에선 똑같지만 부양책 규모 등에 대해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고 이에 대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이 달러로 향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ABN 암로의 조제트 보엘 전략가는 "금 시장에 피로감이 있고 많은 우호적인 요인들은 이미 가격에 반영이 됐다"면서 "따라서 새로운 우호적 요인들이 반영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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