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5일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반등하면서 증시도 강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불안한 요인들이 산재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결국은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등 낙관적 주장도 나온다.

뉴턴 어드바이저의 마크 뉴턴 이사는 "최근 며칠간 투매는 약간 진정됐지만, 진정한 강세의 신호는 아직 없다"면서 "약세 추세가 남아 있으며, 반등에 크게 걸려는 움직임도 없다"고 말했다.

MRB파트너스는 보고서를 통해 "희망적인 여름 이후 금융시장은 현실 앞에 냉각되고 있다"면서 "고공 행진한 기술주는 전면적인 조정에 들어갔으며, 약세 현상은 최근에는 지수 전반으로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위험회피 분위기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점진적이지만, 변동성이 큰 경제 회복을 예상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경기의 후퇴에 대한 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래스본 브라더스의 데이비드 쿰브 멀티에셋 투자 담당 대표는 "지금의 시장은 약간 가짜인 것 같다"면서 "대규모 백신이 확보되기 전까지 코로나의 경로는 불확실하며, 핵심 요인이 변한 것은 없다"고 진단했다.

블랙록의 루스 코에스테리히 이사는 "우리는 최근 경기 순환주를 약간 늘리고 있다"면서 "다만 이는 우리가 기술주가 전복될 것으로 본다는 것은 아니며, 우리는 여전히 테마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기 전술 측면에서 우리는 경제 상황에 대해 만족하며 지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런 개선으로 혜택을 볼 기업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베렌버그 뱅크의 홀거 슈미딩 수석 경제학자는 "이미 엄청난 재정 대응책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응이 실망스럽다고 말하기 쉽다"면서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선 이전이냐 이후냐는 시간의 문제일 뿐 상당한 부양책은 결국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도 이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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