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美대선 첫 토론 촉각…고용 등 지표도 봇물
<뉴욕증시 주간전망> 美대선 첫 토론 촉각…고용 등 지표도 봇물
  • 오진우 기자
  • 승인 2020.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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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9월 28~10월 2일)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 후보 간 첫 토론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등 정치적인 사안들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고용지표 등 핵심 경제 지표들도 다수 발표된다.

오는 29일(미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TV토론을 시작으로 미국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격차는 이전보다 좁혀진 상황이다.

직접 맞붙는 첫 토론에서 우위를 점하는 후보가 대권에 한 발 더 다가설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토론 결과에 따라 업종 및 기업별로 방향성이 엇갈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바이든 후보 강세는 무역이나 재생 에너지 등의 분야에 호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강세는 전통 에너지 기업이나 방산주에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반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세가 위험자산에 양호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우위다.

신규 부양책이 합의될 수 있을 것인지도 관건이다.

민주당은 기존에 제시했던 법안보다 약 1조 달러 줄어든 2조4천억 달러의 새로운 부양 법안을 이번 주에 추진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최대 1조5천억 달러가량을 제시했던 만큼 여전히 격차가 크다.

공화당에서도 민주당 제안이 여전히 규모가 크며, 이견을 줄이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인 반응이 나온다.

양측이 새로운 중간 점을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양보 없이 서로에 대한 책임 공방을 이어갈지에 따라 금융시장의 향배가 달라질 수 있다.

신임 대법관 조기 임명 문제를 두고 양측이 강하게 충돌하면서 월가에서는 대선전 합의는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강화됐다.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공포가 커진 가운데, 경제 상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지표들도 다수 나온다.

9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핵심이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의 조기 지표상으로는 고용의 회복이 정체된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9월 실업률이 8.2%로 8월 8.4%보다 소폭 내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고용은 8월의 약 137만 명 증가에서 80만 명 증가로 둔화했을 전망이다.

8월 개인소비지출과 9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소비 상황을 보여줄 지표도 증시의 방향을 가를 수 있다.

8월 소비지출 증가율은 7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반등했을 것으로 기대됐다.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보다 소폭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도 많다.

다만 재정 지원의 필요성 강조 등 기존 연준 인사 발언의 틀에서 벗어나는 내용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틱톡 매각 관련 소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국 워싱턴DC 연방 법원은 상무부가 틱톡의 사용을 금지키로 한 조치에 대한 심리를 오는 27일 열기로 했다.

상무부는 27일 이후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고, 11월12일부터는 사용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틱톡은 상무부의 조치를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에 따라 틱톡의 미국 내 사용 가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및 월마트 간 틱톡 거래를 승인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에 기술 수출 허가 신청을 한 가운데, 당국이 이를 승인하지 않는다면 양측의 갈등이 한층 심화할 수 있다.

한편 10월로 접어드는 만큼 코로나19 백신이 조기에 승인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백신 관련 진전된 소식이 나온다면 위험자산 투자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부담과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 기술주 저점 인식 등이 뒤섞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75%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3% 내렸지만, 나스닥은 1.11% 상승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고용과 소비 관련 주요 지표들이 쏟아진다.

28일에는 9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29일에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와 7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랜들 퀼스 부의장,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30일에는 9월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나온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잠정주택판매 등도 발표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10월 1일에는 9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8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ISM과 마킷의 9월 제조업 PMI 등이 발표된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나온다. 윌리엄스 총재와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2일에는 9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와 뉴욕 비즈니스 여건 지수, 8월 공장재 수주 등도 나온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됐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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