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지난 8월 주식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전월대비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0년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8월 중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5천452억원으로 지난 7월 2조664억원과 비교해 73.6% 줄었다.

8월 중 기업공개(IPO)는 총 6건을 통해 1천125억원이 조달되면서 전월보다 건수로는 6건, 금액으로는 1천298억원이 줄었다.

유상증자는 총 7건으로 조달 자금 규모는 4천327억원이었다.

이는 전월 9건을 통해 1조8천241억원을 조달한 것과 크게 대비되는 수치다.

금감원은 "7월 일부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8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도 전월 17조7천91억원에서 14조5천875억원으로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1조5천800억원이 발행되며 전월대비 1조8천750억원이 줄었다.

금융채와 은행채도 각각 11조117억원, 4조200억원으로 전월대비 11.1%, 5.8%씩 감소했다.

다만,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통한 자금이 1조9천958억원 조달되면서 전월 3천103억원대비 18.4% 증가했다.

한편, 주식과 회사채와 다르게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증가했다.

8월 중 CP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11조3천733억원으로 전월 104조3천338억원 대비 7조395억원 증가했다.

CP 발행은 총 32조9천351억원으로 전월 30조4천99억원대비 2조5천252억원 늘었고 단기사채 발행은 전월 73조9천239억원에서 약 6% 증가한 78조4천38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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