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정원 연구원 "中에 매우 불리하기 때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상무부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을 인수하는 것을 봉쇄할지 모른다고 중국 공정원 관계자가 말했다.

글로벌타임스에 의하면 공정원의 니광난 연구원은 27일 정보산업 포럼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니 연구원은 ARM이 인텔과 함께 세계 양대 반도체 설계 기업임을 상기시키면서 "애초 영국 기업이던 ARM의 다수 지분이 일본으로 넘어갔다가 이제는 미국 기업이 지분 70%를 보유하게 됐다"면서 "인수 합병이 그대로 실현되면 우리(중국)에게 매우 불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각이 그대로 실행되면 중국이 ARM 제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따라서 중국 상무부가 합의를 봉쇄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지난 13일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400억 달러에 ARM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ARM 인수는 영국, 중국, 미국 및 일본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들 당국이 모두 승인할 경우 매각 절차가 18개월 안에 종료될 전망이라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엔비디아 창업자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ARM을 인수해도 거점을 영국에 계속 두고 브랜드 명칭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인수를 승인할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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