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2만가구 분양…청약경쟁 더 뜨거워지나
연말까지 12만가구 분양…청약경쟁 더 뜨거워지나
  • 이효지 기자
  • 승인 2020.09.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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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 12만가구 이상이 분양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여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12만2천781가구로 올해 전체 물량의 36.4%다.

이 중 절반이 넘는 6만7천448호가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5천가구 이상 대단지인 부평구 이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2천300여가구 규모인 인천계양1 재개발구역을 포함해 인천에서 2만가구가 분양되며 경기도에서도 약 4만가구가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위례지구, 성남대장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자리 잡은 신혼희망타운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정부가 신혼부부 소득요건을 완화해 처음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신혼부부들의 청약 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7·10 대책에서 신혼부부 특별공급 중 생애최초로 주택을 사는 경우 분양가 6억원 이상 주택에 한정해 소득요건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30%(맞벌이 140%)까지 10% 포인트 높였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소득요건이 완화됐지만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이 너무 많고 신혼부부 구간을 지난 사람들도 적지 않다"며 맞벌이의 경우 3인 가족 기준 연 소득이 8천600만원 이하여야 문을 두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소득요건 완화에도 소외되는 맞벌이 신혼부부를 고려해 추가로 소득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내년 사전청약에 앞서 위례, 성남대장, 과천 등의 청약을 먼저 시도해도 나쁘지 않다"며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는 수도권 거주자라면 어디든 청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4분기에 분양 예정인 물량은 8천209가구로 1만가구가 채 안 된다.

1만2천여가구에 달하는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기간 만료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확정된 가운데 조합 내부 갈등으로 연내 분양 가능성이 적은 상황이다.

서초구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2천990가구), 신반포15차 재건축인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는 4분기 분양 일정에 포함됐으나 역시 HUG 분양보증 기간 만료가 가까워졌거나 입주자모집 공고 신청이 반려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조합원 부담금이 늘어나니 조합 전반적으로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택지 분양이 단시일 내에 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전매제한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돼 가수요가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가수요가 줄면서 미분양이 나는 곳도 있을 것"이라며 "괜찮은 지방에서는 무순위 청약에 수요가 많을 것"으로 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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