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주간] 연휴 앞둔 수급 변화에 주목…외인의 선택은
[채권-주간] 연휴 앞둔 수급 변화에 주목…외인의 선택은
  • 노요빈 기자
  • 승인 2020.09.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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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번 주(28일~29일) 서울 채권시장은 추석과 분기 말을 맞아 장중 수급 변화에 주목할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 의지가 크지 않은 만큼 외국인의 매매 흐름이 장세를 결정하는 주요한 변수로 꼽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4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한다. 29일에는 국무회의에 참여한다.

기재부는 28일에 2020 고령자통계와 KOSTAT 통계플러스 가을호를 발간한다. 같은 날에 환매조건부 외화채권 매매를 통한 외화 유동성 공급 제도를 시행한다.

29일에는 8월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하고,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8일에 북한경제리뷰 9월호를 발간한다.

한국은행은 28일 9월 조사통계월보 '고용률 상승세 둔화 요인 점검 : 서비스부문의 고용률 변동을 중심으로'와 상반기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을 공개한다.

29일에는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공표한다.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와 2분기중 시장안정조치 내역도 함께 발표한다.

지난 9월 10일 개최된 20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도 29일에 배포된다.



◇ 강세 무드 속 금리 하락…한은 단순매입·외인 대량 선물매수

지난주(14~18일) 국고채 3년물은 주초 대비 5.2bp 내린 0.855%, 국고채 10년물은 7.9bp 하락한 1.424%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10년물 대비 3년물 스프레드는 56.9bp로 주 초(59.6bp)보다 2.7bp 축소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금리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강세장을 연출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2조 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했다. 연말까지 5조 원 내외의 국고채 매입 확대 계획을 밝힌 뒤 첫 매입이다.

한은의 매입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매입 종목 가운데 3년 국채선물 바스켓 종목이 포함된 점은 수급 부담을 줄이는 데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여야는 7조8천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최종 합의했다. 이 중에서 7조5천억 원은 국고채 발행으로 충당한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도 더 강해지면서 채권시장 강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만9천274계약, 1만3천524계약 사들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와 중국 채권시장의 WGBI 편입 가능성 등을 외국인 매수 요인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금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유럽 등 주요국에서 경제 봉쇄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제 회복 기대가 후퇴했다.



◇ 연휴 전 변동 폭은 제한적…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주시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를 대비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금리가 상당 폭 하락한 만큼 차익 시현을 위한 수요와 연휴 동안 캐리 수익을 노린 투자 가능성 등이 금리 상하방 요인으로 꼽힌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크게 투자하기는 어렵다"며 "금리가 꽤 많이 내려와서 차익 실현 기회로 볼 수 있고, 단기물을 담아 캐리로 추석을 지나가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분기말 채권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다"며 "연휴 기간이 길어 캐리 수익을 노린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수급도 채권 금리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주목할 만한 대외 이벤트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TV토론이 꼽혔다.

오창섭 연구원은 "지난 8월에 채권 금리가 반등했다가 이달에는 금리가 다시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온 상황"이라며 "외국인이 같이 매수에 동참하면 금리는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선 연구원은 "29일(미 현지시간) 미국 대선 토론회 결과가 뉴욕증시를 중심으로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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