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 업체 유니티(UNITY)가 월가로부터 첫 '매수' 의견을 받았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유니티는 게임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게임엔진 업체다. 지난 2004년 덴마크에서 설립됐으며 현재 본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지난 18일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25일까지 국내 투자자들도 유니티를 215만달러(25억원) 순매수(결제 기준)했다. 상위 50위 중 44위로 규모가 아직 크진 않지만 25일 하루 기준으로는 20위까지 올랐다.

D.A. 데이비슨의 프랑코 그랜다 애널리스트는 유니티에 '매수' 의견과 목표가 100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지난 25일 유니티 종가는 89.85달러로, 목표가는 이보다 11% 높은 수준이다.

현재 모바일과 PC, 콘솔 게임의 약 절반이 유니티의 툴로 제작된다. 그랜다 애널리스트는 유니티의 비디오 게임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까지 160억달러(18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랜다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사업설명서에서 밝힌 성장 전략이 근거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니티는 비디오게임 제작사를 대상으로 판매한 툴들이 다른 산업, 즉 건물·자동차 설계, 영화 제작 등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랜다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의 드라마 '만달로리안'이 에픽게임즈의 소프트웨어 패키지인 '언리얼'을 사용해 촬영된 바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유니티가 상장을 통해 확보한 13억달러를 사업 확장에 사용할 것이라며, 특히 건축 회사와 자동차 회사, 영화 스튜디오와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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