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중국 자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 겨냥..경쟁력 자신"

"글로벌 투자자, 中 주식 외 채권-부동산-사모 등에도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핑안 보험 그룹이 중국 자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증가를 겨냥해 역외 운용 자산 규모를 대폭 확대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핑안 자산운용의 치캇차이 자본시장 헤드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8일 보도된 홍콩 회견에서 중국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고객 투자 규모를 3~5년 안에 1천억 달러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고객의 본토 자산을 제외한 현재 운용 관련 자산 규모에는 함구했다.

그는 "제로 금리 상황에서 중국 자산(투자 매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를 고려해 지금 해외 자금을 중국으로 (더) 끌어 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확대를 전 세계 자산 운용사들이 주목한다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과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것도 강점이라고 지적했다.

치캇차이는 이어 핑안이 경쟁력 강점을 발판으로 은행과 보험 및 기술 부문에서 '양질의 레버리지'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 개방 확대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현재로선 (핑안처럼) 확고한 플레이어에게 이점이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핑안의 자산 운용 부문이 그룹 전체 수익에 기여하는 비중은 올 상반기 8%가량으로, 보험과 은행 비즈니스와 비교해 여전히 크게 뒤진다.

핑안은 이달 들어 유럽의 중국 자산 투자 수요를 겨냥해 첫 공모펀드(UCITS)를 출범시켰다. 펀드는 인공 지능(AI)을 통한 선별적인 주식 투자로부터 그린 본드와 고수익 회사채 투자 전략을 수행하는 것으로 설명됐다.

치캇차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자산 관심이 주식 외에 채권과 부동산 및 사모를 비롯한 대체 자산 쪽으로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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