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와 장중 주식 흐름에 주목하면서 1,173원대 흐름을 유지했다.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된 모습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40원 상승한 1,173.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대비 1원 상승한 1,173.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 전일 대비 보합권까지 상승 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하면서 1,174.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1,173원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달러-원은 미 달러화에 연동됐다. 달러 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재확산과 미·중 갈등, 미국 재정부양책 난항 등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지난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이 주춤한 데다 장중 분기 말을 앞둔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원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주말 뉴욕장에서 94.584에 마쳤고,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와 비슷한 수준인 94.566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0.19% 절하된 6.8252위안에 고시됐다. 역외시장에서는 이보다 소폭 낮은 6.8140위안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한 후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1%대 상승을 나타냈다.

수급은 네고와 결제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된 가운데 주식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단이 막히는 데다 추석을 앞둔 네고가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면서도 "달러 강세 등에 70원대 하단도 제한되면서 전반적으로 큰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주식 흐름을 살펴보면서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와 위안화, 코스피에 연동되는 흐름이다"며 "네고와 매수가 동시에 있어서 상·하단이 모두 막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주식 흐름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70원대 중반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이 최종 호가인 1,174.55원보다 낮은 1,173.30원에 개장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74.80원, 저점은 1,172.2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60원에 불과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47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14엔 하락한 105.42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02달러 상승한 1.1629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2.7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97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