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아시아태평양 항공수요, 2021년까지 회복 어려워"
피치 "아시아태평양 항공수요, 2021년까지 회복 어려워"
  • 남승표 기자
  • 승인 2020.09.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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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국제평가사 피치가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항공 수요가 2021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28일 배포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며 회복속도는 개별 시장의 코로나19 펜데믹 통제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여행객들의 확신을 개선하고 여행 제한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국내 여행 규모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여행 비중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피치는 덧붙였다.

피치는 이번 전망에서 내년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만약 이보다 이른 시기에 백신이 나온다면 항공여객 규모는 예상보다 빨리 증가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항공 여객 수요가 급격하게 회복되고 있다.

중국 본토의 킬로미터 당 여행객 매출(RPK)은 성공적인 펜데믹 통제에 힘입어 올해 10월까지 증가했다.

중국이 코로나19 2차 확산을 막아낼 수 있다면 평균RPK는 2021년까지 지난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피치는 전망했다. 월간 RPK 하락 폭은 최근 몇 달 간 줄었지만, 올해 전체 RPK는 전년 대비 40%, 중국 국내 RPK는 30% 줄어들 것으로 제시했다.

인도의 평균 RPK는 올해 65%가량 하락하고 2021년에도 2019년 대비 40%가량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의 항공 수요는 다른 동남아시아 시장보다 빠르게 반등해 올해는 전년 대비 55% 수준으로 회복하고 내년에는 90%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 항공업계는 국제노선에 완전히 의존하는 까닭에 올해 RPK가 70% 줄어들고 내년에도 2019년보다 50%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여전히 커 올해는 전년 대비 35%, 내년에는 2019년 대비 60%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상황도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비슷한 수준을 예상했다.

피치는 호주의 올해 RPK는 지난해의 30%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며 2021년 중반까지 의미 있는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호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주 정부가 올해 말에나 주 경계를 개방하겠다고 알렸기 때문이다.

피치는 호주의 RPK가 2021년에는 2019년의 60% 수준으로, 2022년에는 85% 수준으로 회복되리라고 내다봤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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