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리튬 채굴 업체인 피에몬트 리튬(PLL)이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거래하기로 한 뒤 주가가 200%나 치솟았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거대 전기 자동차 업체가 정책을 결정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는 게 배런스의 분석이다.

피에몬트는 거래가 발표되기 전, 매출이 없고 시가총액이 약 1억 3천만 달러에 이르는 작은 회사였다.

배런스에 따르면 피에몬트의 미국 시장에서 발행한 주식예탁증서인 ADR은 이날 오전 전 거래일에 비해 209.10% 오른 34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거래는 5년 동안 리튬 광석을 공급하고 5년 더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22년부터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피에몬트주는 호주에 상장돼 있지만, 그 자산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개발 예정 광산에 있다. 피에몬트는 단단한 암석으로 리튬을 만들 계획이다. 오늘날 세계 리튬의 대부분은 소금물을 증발 시켜 얻은 소금에서 추출한다.

오늘날의 배터리 기술은 리튬이온 기반이다. 공급망 문제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늘 마음에 둔 숙제다.

머스크는 지난 22일 '배터리 기술의 날'에 "근본적인 제약 탓에 빠른 성장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테슬라의 자체 리튬 추출 사업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다른 리튬 생산업체인 리벤트(LTHM), SQM(SQM), 앨베말(ALB)의 주가도 모두 강세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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