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위원이 최근 유로 환율 강세를 우려한다고 말한 영향으로 유로가 다시 달러에 하락하고 있다.

2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그나지오 비스코 ECB 집행위원은 전일 "유로의 강세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서 추가로 더 떨어뜨리면 ECB가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ING의 분석가들은 "ECB의 유로화에 대한 설전은 이번달 초 유로-달러가 1.20유로를 넘은 이후 놀랍게도 효과가 있었다"며 "물론 전세계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잃은 상태에서 이런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유럽 의회에 출석하는데, ECB의 추가 발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달러는 0.1% 내린 1.1627유로에 거래됐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 거래일에 유로-달러는 1.1612유로로, 2개월 이내 최저치였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지난주 유로의 예상치 못한 롱 포지션 증가는 공매도 세력이 유로에 대한 이전의 하락 베팅을 마무리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CFTC에 따르면 유로 강세에 베팅하는 롱 포지션은 늘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분석가는 "이와 관련해 가장 그럴듯한 대답은 지난 17~18일의 유로 반등에서 많은 숏커버링이 있었고, 지난주 숏 포지션 감소는 그 결과 더욱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주 라가르드 총재와 필립 레인 ECB 위원이 시장에 더 비둘기파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포지션은 유로를 더 취약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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