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뉴욕 유가는 미국 신규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노르웨이의 생산 차질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5달러(0.9%) 상승한 40.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은 전일 방송 인터뷰에서 "또 다른 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은 여전히 가능하다"면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나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는 무언가를 대표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백악관이 아직 부양책과 관련해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는 못하고 있지만, 협상 기대는 유지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양상이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도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르웨이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원유시설 노동자들이 오는 수요일 파업을 결정할 경우 원유 및 가스 생산량의 22%가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의 지속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은 여전한 우려 요인이다.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큰 폭 증가한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 규모가 차츰 증가하는 추세다.

일부 중서부 주에서는 감염율이 큰 폭으로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CNBC는 전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PVM의 토마스 바르가 연구원은 "바이러스 확산의 속도는 보건 당국자는 금융시장 투자자들에게도 핵심 우려 사항이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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