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부양책 기대…주가↑달러↓국채 보합
<뉴욕마켓워치> 美 부양책 기대…주가↑달러↓국채 보합
  • 승인 2020.09.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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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미국 대선 토론, 9월 고용보고서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져 거의 변동이 없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텔레비전(TV) 토론을 앞두고 숨 고르기 양상의 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새로운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인 것도 달러 약세에 한몫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져서다. 각종 경제지표와 미 대선 관련 일정 등을 앞두고 관망세는 짙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 유가는 미국 신규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노르웨이의 생산 차질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미국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가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미국 민주당은 이전 제안보다는 규모가 1조 달러 정도 줄어든 2조4천억 달러가량의 신규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백악관과 공화당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안은 규모가 크다는 기류가 강하다.

하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백악관과 합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밝히는 등 다소 낙관적인 발언을 내놨다.

펠로시 의장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백악관이 부양책 규모를 증액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10포인트(1.51%) 상승한 27,584.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14포인트(1.61%) 오른 3,35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96포인트(1.87%) 상승한 11,117.5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다음 날로 예정된 미 대선 후보 토론과 신규 부양책 관련 소식, 미·중 갈등 상황 등을 주시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도 이날 투자 심리 개선에 한몫한 것으로 평가됐다.

데본에너지와 WPX에너지가 합병 방침을 발표했다.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영국의 카지노 업체 윌리엄 힐 인수 방침을 공개했다.

이 밖에 최근 증시의 낙폭이 컸던 점도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다음 날인 2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TV토론을 연다.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시장의 변동성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했다.

미 당국은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회사인 SMIC(중신궈지·中芯國際)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예고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필요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맞섰다.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및 월마트의 틱톡 거래 관련한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미국 연방법원이 미국 내에서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려는 상무부의 행정명령에 대해 효력을 잠정 중단하는 '예비적 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렸다.

이날 종목별로는 데본에너지가 11.1%가량 급등했고, WPX에너지는 16.4% 이상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2.33%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기술주도 1.85%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활동지수는 13.6으로, 전월의 8.0에서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시장의 방향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내트웨스트 마켓의 제임스 맥코믹 전략가는 "다른 여느 대선과는 매우 다른 환경"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자신을 보호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2% 하락한 26.1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2bp 상승한 0.66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2bp 하락한 0.129%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8bp 상승한 1.42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2.8bp에서 이날 53.2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주요 경제지표, 국채 입찰이 없어 미 국채시장은 대체로 증시에 연동해 움직였다.

아시아 증시에 이어 유럽 증시, 뉴욕 증시도 강하게 올라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다. 다만 화요일 대통령 후보 토론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국채수익률 낙폭은 극히 제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세가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하락했던 글로벌 주가는 다시 상승 열기를 뿜었다. 다우지수는 그동안 소외됐던 에너지, 산업, 금융주 주도로 큰 폭 올랐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지수 상승폭이 커지며 시장 전반에 위험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오는 29일 저녁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첫 대선 후보 토론회가 열린다. 11월 3일 대선이 5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에게 선거에서 패할 경우 평화적인 정권 교체 약속을 거부하고 있으며 앞서 대법원이 승자를 선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후반에는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트레이더들은 바쁜 한주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5거래일 가운데 4거래일 내렸지만, 주간 낙폭은 3.5bp로 제한됐다. 이날도 최근 레인지 장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몇 년 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국채 시장 변동성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과 달리 투자자 낙관론의 많은 부분이 상당한 수익률 움직임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위험 선호에 따른 전 세계 금리 반응은 잠잠하다"며 "펀드매니저들이 중기 국채로 자금을 넣고 있어 국채수익률이 레인지 상단을 뚫고 올라갈 위험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존 힐 미 금리 전략가는 "이날 가격 움직임은 완만했는데, 경제 지표와 신규 국채 공급이 없었던 만큼 예상했던 그대로"라며 "향후 5~6주 동안 시장에 가장 중요한 위험은 대선이고, 그다음은 코로나19 2차 파동 관찰"이라고 말했다.

힐 전략가는 "좋든, 나쁘든, 국채는 몇 주 동안 꽤 조용한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며 "국채시장에 반영된 선거 불확실성은 약간에 불과하지만, 투표와 정권 이양의 어려움 가능성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 사안에 대해 높은 확신을 가지지는 않아도 매우 집중하고 있다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미즈호의 스티븐 리치우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첫번째 대통령 토론회뿐만 아니라 투표장으로 가기 전 가장 최근 중요한 고용시장 자료 등 이번 주에 있을 이벤트를 대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는 점 역시 미 국채 수요 둔화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40억 달러 미만의 새로운 고등급 회사채가 시장에 유입됐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신용 포지셔닝이 미 국채에 약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이번주 상당한 규모의 신용 발행 거래가 있을 예정인데, 신용 공급에 앞서 포지션이 금리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5.49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600엔보다 0.102엔(0.10%) 내렸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70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261달러보다 0.00439달러(0.38%)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3.07엔을 기록, 전장 122.77엔보다 0.30엔(0.2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8% 하락한 94.248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달러화 강세도 진정 기미를 보였다.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도 제한됐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이 새로운 경기 부양책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일정 부분 개선됐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은 전일 방송 인터뷰에서 "또 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은 여전히 가능하다"면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나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는 무언가를 대표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백악관이 아직 부양책과 관련해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는 못하고 있지만, 협상 기대는 유지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경계를 늦추지는 않았다. 팬데믹(대유행)의 2차 유행 우려와 미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대하면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달러화 선물 포지션에 대한 자료는 달러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투기적 투자자들은 달러화가 추가 상승하면 손절매에 나서야 하는 달러순매도 포지션을 대량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달러 순매도의 투기적 포지션은 339억8천9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인 315억2천400만달러보다 늘었고 거의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그 반대편에는 유로화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이 279억2천200만달러로 지난주보다 더 늘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열리는 1차 미 대선 후보 간 TV 토론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과 그 이듬해 낸 소득세가 1천500달러(약 176만원)에 그치고 최근 15년 중 10년은 소득세를 한 푼도 안 냈다는 폭로까지 이어져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20여년 치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신고 자료를 확보했다면서 그가 2016년과 2017년 연방소득세를 각각 750달러(약 88만원) 냈다고 보도했다.

NYT는 최근 15년 사이 10년은 수입보다 손실이 크다고 신고해 연방소득세를 내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미국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측은 영상을 통해 교사, 소방관, 간호사가 연간 납부하는 소득세 금액과 트럼프가 낸 소득세를 비교하는 등 해당 보도를 대선 쟁점화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S&P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소비자신뢰지수, GDP(수정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등 장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라 대기하고 있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노동시장이 이번 주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지 않고 안정적이라면 선거가 끝날 때까지 경기부양책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 상승하고 있다면, 이제 더는 강한 달러를 가질 수 없다"면서 "경우에 따라서 달러 강세가 더 이어질 수도 있지만 이번주에는 변동성 장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시에테제네랄 외환담당 책임자인 쿄스케 스즈키는 "선거 결과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최소한 내일 텔레비전 토론까지는 관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ING는 "유로-달러가 1.160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견조한 장기수요를 확인해야 한다"면서"하지만 유로-달러의 랠리가 제대로 진행되려면 효과적인 봉쇄, 백신, 새로운 경기부양책 등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몇 가지 긍정적인 소식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단스케 은행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틴 턱슨은 "(유로존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CDS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iTraxx Crossover 지수와 유럽 금융시장에서의 스프레드 확대가 유로-달러 약세의 핵심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제로 글로벌 중에서도 유럽에 대한 위험회피 강화가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특히 투자자들은 달러화 매도에 대해 위험을 감수할지 포지션을 환원할지 손실을 회복할지 등에 대한 심판의 날을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5달러(0.9%) 상승한 40.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도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르웨이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원유시설 노동자들이 오는 수요일 파업을 결정할 경우 원유 및 가스 생산량의 22%가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의 지속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은 여전한 우려 요인이다.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큰 폭 증가한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 규모가 차츰 증가하는 추세다.

일부 중서부 주에서는 감염률이 큰 폭으로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CNBC는 전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PVM의 토마스 바르가 연구원은 "바이러스 확산의 속도는 보건 당국자는 금융시장 투자자들에게도 핵심 우려 사항이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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