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자본확충에 나서려는 기업들이 급증하면서 올해 3분기 유상증자 규모도 크게 늘었다.

특히 대한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LCC) 등 항공사들의 유상증자가 활발하게 이뤄진 가운데 항공사의 대형 유상증자를 잡은 한국투자증권이 3분기 유상증자 주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총 6건, 5천951억원의 실적으로 유상증자 주관 부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3분기 조 단위 대형 딜이었던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공동주관(2천480억원)했고, 제주항공 유상증자도 주관(1천508억원)했다.

또 CJ CGV(663억원)와 에이디테크놀로지(472억원), 초록뱀(427억원) 등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한국증권의 주관 비중은 금액 기준 24.17%로, 4분의 1에 육박했다.

NH투자증권은 5건, 총 5천267억원의 유상증자를 주관해 2위에 올랐다.

대한항공과 CJ CGV 유상증자를 주관했고, 이수화학(556억원)과 퓨쳐켐(151억원)도 주관했다.

KB증권은 7건, 총 4천561억원 실적을 거둬 3위를 차지했다.

KB증권 역시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진원생명과학(512억원), 엘앤에프(551억원)와 비비안(430억원), 세하(357억원), 퓨쳐켐(151억원) 유상증자도 주관했다.

4위는 3건, 총 2천689억원의 실적을 낸 신한금융투자였다.

에이프로젠제약(2천354억원)과 마니커(214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2천141억원의 실적으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유진투자증권이 3건, 1천195억원 실적으로 6위였고, 한양증권이 2건, 469억원으로 7위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건, 207억원의 주관 실적으로 8위에 올랐다.

3분기 유상증자 규모는 총 2조4천62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의 6천533억원보다 대폭 증가했다.

대한항공이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게 영향을 줬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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