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올해 3분기 부채자본시장(DCM) 외화표시채권(KP물) 주관 부문에서 JP모건이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와 상반기에도 1위를 기록한 HSBC는 2위로 밀려났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KP물 주관 부문에서 JP모건은 12억8천890만달러의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주관 비중은 10.78%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의 달러화와 유로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공동으로 주관하면서 총액을 대폭 늘렸다.

JP모건은 7억달러 규모의 유로화 외평채 발행에서 1억1천660만유로(약 1억3천720만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6억2천500만달러 규모의 달러화 외평채 발행에서는 1억410만달러를 주관했다.

JP모건은 또 수출입은행의 유로화 채권 발행에서 1억유로(약 1억1천840만달러)를 맡았고 달러채 3억8천만달러어치의 발행에 관여했다.

작년 3분기에 JP모건의 발행 주관 규모는 2억2천720만달러로 전체 발행량 중 2.83%를 차지하는 데 그쳤으나 1년 사이에 선두로 도약했다.

HSBC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HSBC의 3분기 KP물 주관 실적은 12억6천500만달러로 주관 비중은 10.57%로 파악됐다.

작년부터 1위 자리를 굳혀온 HSBC는 3분기 들어 JP모건에 뒤처지며 자존심을 구겼으나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올해 1~3분기에 HSBC는 총 31억720만달러 규모의 KP물 발행을 주관했고 같은 기간 JP모건은 23억9천220만달러를 주관해 2위 자리를 차지했다.

3분기 주관금액 3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로 9억3천980만달러를 주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에 2위였던 씨티는 8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며 4위로 떨어졌다.

BNP파리바가 8억1천560만달러로 5위를 기록했고 UBS가 7억7천890만달러, 미즈호가 7억1천140만달러로 합산됐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 누적 KP물 주관금액은 273억8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251억5천610만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

3분기 KP물 발행 규모는 119억5천710만달러로 작년 3분기의 80억2천980만달러를 웃돌았다.

은행채가 61억2천56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회사채가 27억9천20만달러로 조사됐다.

정부채가 14억4천830만달러, 공사채는 11억5천970만달러로 파악됐다.

연합인포맥스는 국내에서 성사된 거래를 토대로 실적을 집계했으며 국내 기관의 해외 자회사가 주관한 거래는 제외했다. 공모와 사모 모두 포함했고, 거래 규모에 하한선을 두지 않았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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