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융정책 결정 회의 요약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의 일부 정책 심의위원은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행이 29일 공개한 이달 16~17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한 위원은 경제 정세가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위한 경로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다시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일본은행 위원은 "감염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억제와 경제활동의 양립을 일컫는 '위드(with) 코로나'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금융정책 방향을 논의해 나갈 필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 회복세가 지연되는 데 따른 부작용을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일본은행 위원은 "최우선 과제는 기업 자금조달 지원과 고용 유지"라며 "만일 향후 회복이 늦어질 경우 기업 도산과 실업 증가로 경제 잠재성장률이 저하되는 것 이외에 신용위험 현실화에 따른 금융중개 기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위원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행 위원은 "앞으로도 정부와 중앙은행, 주요 중앙은행 간의 협력 체제를 유지하면서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적절하게 정책 대응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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