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최대 15% 할인 판매용 보조금 100억 위안 지원"

"中 부동산 업계 지형 바꿀 것"..'광군제'로 기반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가 산하 온라인쇼핑 채널 티몰에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개설해 최대 15%까지 할인 판매하는 서비스에 뛰어들었다고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SCMP에 의하면 알리바바는 온라인 부동산 중개 사이트 '티몰 하오팡'을 통한 거래가 활발해지도록 100억 위안(약 1조7천130억 원)의 보조금을 통해 할인 판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상하이에 거점을 둔 부동산 개발사 선샤인 씨티 그룹 경영 멤버인 주룽빈은 SCMP에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올해 주택 판매가 어려운 상황에서 티몰 하오팡이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중국 부동산 업계의 지형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SCMP는 지난 16일 개설된 티몰 하오팡이 오는 11월 11일의 중국 온라인 쇼핑 축제 '광군제'를 기해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티몰 하오팡이 고객 유치에 3D와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하고, 바이어에게 주택 금융도 연결하는 등 부동산 거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티몰 부동산 비즈니스 책임자 루웨이싱은 알리바바 산하 오픈 마켓인 타오바오를 통해 지난해 15만 건의 주택 거래가 이뤄졌음을 상기시켰다.

SCMP는 부동산 개발회사가 선수금을 제외하고 자산 대비 부채 비율 상한을 70%로 유지하도록 인민은행이 규정하고 있는 것도 큰 부담이라면서, 이 때문에 대대적인 할인을 통한 현금 회수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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