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올해 2분기(4~6월) 중 외환당국이 3억4천5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1분기 58억5천100만 달러 순매도에서 대폭 감소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29일 지난 2분기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했다.





외환 순거래액은 총매수와 총매도의 차액이다. 지난해 3분기부터 분기별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2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이어졌지만, 달러-원 환율은 1분기보다 안정되며 하락 시도를 나타냈다.

3월 중순 1,296.00원까지 올랐던 달러-원 환율은 4~5월 중 1,206~1,244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6월 들어서는 1,188원까지 하락하며 하락 시도를 이어갔다.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이 코로나19 패닉에서 벗어나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당국의 개입 유인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보다 2분기에 시장 변동성이 훨씬 줄면서 시장안정조치 유인이 줄었다"며 "특히 3월 중 외환 및 주식시장 변동성이 컸는데 그보다 나아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안정조치가 시장 불안 시 시행하는 만큼 시장이 안정된 점이 순매도 축소의 가장 큰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분기에는 58억5천1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1분기 중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으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을 통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3분기 시장안정조치는 오는 12월 말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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