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올해 상반기 미 소매기업들의 부도가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BDO U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첫 6개월간 챕터11 파산을 신청한 미국 소매 기업은 18개를 기록했다.

특히 업종의 대부분은 의류, 신발, 집 데코, 식료품, 백화점 부문이였고 뉴먼 마커스 그룹, J.C페니, 스테이지 스토어, 파이어1임포츠, 튜스데이 모닝, GNC홀딩 등을 포함한다.

지난 7월부터 8월 중순까지도 11개의 소매기업이 파산 신청을 했는데 여기에는 의류 업체 러키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 앤 테일러의 모회사 아스세나 리테일 그룹, 등이 포함된다.

WSJ은 지난 2010년 금융위기로 인한 타격으로 48개 소매 기업이 파산했던 때와 올해 비슷한 수준의 파산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루 LLC의 카일 스털전 상무 이사는 "이는 유통 업계에 있어 최악의 한 해"라고 말했다.

BOD의 데이비드 버리너 파트너는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가계 폐쇄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이 소매 업체들이 이미 팬데믹 전부터 겪고 있던 어려움을 더욱 악화했다"면서 "트렌드는 여전히 많은 청산 및 자산 매각 등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으로 트렌드가 바뀌는 점 역시 소매 기업들에게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BDO는 "이런 오프라인 유통 매장의 폐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8월 중순까지 많은 유통 기업들은 미국 내 매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리서치 기업인 그린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는 2021년 말까지 절반이 넘는 미국 내 백화점이 모두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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